주방후드 약하면 기름 미세먼지 폐로 — 풍량 테스트·해결 3가지
오늘 바로 점검 구이·볶음 할 때 눈이 따갑고, 집안에 기름 냄새가 오래 남나요? 후드가 잡아줘야 할 미세 에어로졸이 실내를 떠돌 가능성이 큽니다. 아래 간단 풍량 테스트로 상태를 확인하고, 해결 3가지를 순서대로 적용해보세요.
후드가 약하면 생기는 일 — 냄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름 연무·가열 증기는 공기 중에 미세 에어로졸을 만듭니다. 후드가 이걸 잡아내지 못하면 주방을 넘어 거실·침실까지 퍼져 벽지·커튼에 흡착하고, 환기가 어려운 날엔 오래 남죠.
간단 풍량 테스트 4가지 — 도구 없어도 ‘대략’ 보입니다
테스트 | 방법 | 판단 기준(체감) |
---|---|---|
티슈 테스트 | 후드 필터면에 얇은 티슈를 대고 강풍 구동 | 티슈가 강하게 붙으면 최소 흡입 OK. 축 처지면 약함 |
A4 용지 테스트 | 후드 하단 중앙에 A4를 붙였다 떨어지는지 관찰 | 3초 이상 유지되면 그날 요리엔 무난, 바로 떨어지면 개선 필요 |
애너모미터(선택) | 후드 흡입구에서 풍속(m/s)을 측정 | 대략 2~4 m/s 이상이면 가정 조리에 무난(설치·모델 따라 차이) |
연무 시각화 | 가스 점화 후 물 끓임/향 연기 소량으로 흐름 확인 | 연기가 즉시 후드 쪽으로 빨리면 흡인 경로 OK, 퍼지면 포집 면적 부족 |
※ 안전: 불꽃·향 테스트는 극소량/짧게, 가연성 에어로졸 사용 금지.
증상별 원인·대응표 — 고장보다 ‘설치/청소’가 흔합니다
증상 | 가능 원인 | 집에서 할 일 | 점검/교체 기준 |
---|---|---|---|
소리는 큰데 흡입 약함 | 필터 기름막, 덕트 막힘/각도 과다, 역풍댐퍼 붙음 | 필터 탈지, 덕트 굴곡 수(엘보) 확인, 역풍댐퍼 작동 체크 | 던덕트 직경·길이 불량이면 시공 보정 검토 |
조금만 요리해도 집안 전체 냄새 | 후드 폭·깊이 부족, 설치 높이 과다, 순환형 사용 | 조리 위치를 후드 중앙으로, 창문 2~3cm 개방(보충공기) | 폭/깊이 큰 모델 교체, 덕트형 전환 검토 |
기름 물방울이 떨어짐 | 필터 포화, 드레인 홈 막힘 | 필터 세척·교체, 내부 기름 배출로 청소 | 장기간 누유면 내부 분해 세척 예약 |
소음이 너무 큼 | 최대 풍량만 사용, 덕트 협소/굴곡, 팬 불균형 | 중·고단 혼용, 덕트 직경·엘보 수 줄이기 | 팬/모터 노후면 부품 교체·모델 업그레이드 |
해결 3가지 — 청소 → 덕트 최적화 → 교체 순서로
1) 청소·소모품 교체로 기초 체력 복구
- 필터: 바플(금속) 필터는 뜨거운 물+중성세제+솔질 → 기름 심하면 탈지제 사용. 활성탄/부직포 필터는 교체형입니다.
- 후드 내부: 기름 고이는 홈·드레인로를 면봉/솔로 청소.
- 보충공기: 후드 켤 때 창문 2~3cm만 열어 음압 완화 → 흡입 향상.
2) 덕트 최적화 — 풍량은 ‘길’에서 결정됩니다
덕트 직경
가정용은 보통 150mm(6″) 권장. 직경이 줄면 소음↑, 풍량↓. 필요시 확장/전환 어댑터 사용.
길이·굴곡
덕트는 짧고 직선이 유리. 엘보는 2개 이내 권장, 급각 대신 큰 반경 사용.
재질
주름많은 플렉시블보다 매끈한 금속 덕트가 손실이 적습니다.
역풍댐퍼
끼임/기름으로 붙으면 ‘막힘’처럼 동작. 분해 청소로 자유롭게 흔들리게.
작업 난이도가 느껴지면 전문가에게 의뢰하세요. 특히 외벽 코어천공·배출구 캡 설치는 안전장비가 필요합니다.
3) 교체/업그레이드 — 이럴 땐 바꿀 타이밍
- 포집면/폭: 가열면보다 넓거나 최소 동일 폭. 60/75/90cm, 인덕션은 75–90cm가 무난.
- 설치 높이: 쿡탑 상단에서 약 65–75cm(가스 기준, 제조사 우선).
- 성능 지표: 정격풍량(m³/h 또는 CFM)과 소음(sone)을 함께 확인. 실제 체감은 덕트 조건에 좌우됩니다.
- 순환형 → 덕트형: 가능하면 외기 배출이 냄새·습기 제거에 유리. 순환형은 냄새 저감은 가능하나 수증기·가스는 남습니다.
덕트형 vs 순환형 — 집 구조에 맞게 선택
항목 | 덕트형(외기 배출) | 순환형(활성탄) |
---|---|---|
냄새/습기 제거 | 강함 — 밖으로 배출 | 중간 — 냄새 흡착, 습기·열은 실내로 |
설치 난이도 | 상·중(덕트 시공 필요) | 하(덕트 불필요) |
유지관리 | 필터 세척 위주 | 활성탄 필터 주기 교체 |
적합 상황 | 외벽 인접·시공 가능 | 고층/벽 뚫기 어려운 구조 |
가스 조리를 주로 한다면, 외기 배출이 더 유리합니다. 순환형은 연소 부산물 일부가 실내에 남을 수 있습니다.
설치 높이·폭·소음 가이드 — ‘조리면을 덮는 우산’이 정답
※ 수치 예시는 일반적인 가정형을 기준으로 한 안내입니다. 모델·규격·건축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제조사/시공사 가이드를 우선하세요.
청소 루틴 — ‘가볍게, 자주’가 답
주기 | 할 일 | 팁 |
---|---|---|
매주 | 바플 필터 탈지(뜨거운 물+중성세제) | 식초/베이킹소다 병용 OK, 금속 변색 주의 |
매월 | 후드 내부 기름 홈·드레인로 닦기 | 기름 전용 티슈/탈지제 활용 |
분기 | 활성탄/부직포 필터 교체(순환형) | 냄새 재등장·풍량 저하 시 주기 단축 |
반기 | 덕트·역풍댐퍼 점검 | 열고 닫힘 자유, 이물·기름막 제거 |
자주 묻는 질문(FAQ)
Q1. 창문을 열면 흡입이 더 약해지는 것 같아요.
A. 바람 방향·압력에 따라 그럴 수 있습니다. 후드 반대편/측면 창을 좁게 열어 미세한 보충공기만 만들어보세요.
Q2. 숫자상 풍량이 높은데 왜 실전에서 약하죠?
A. 덕트 손실, 굴곡, 역풍, 설치 높이·폭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2단계 최적화를 먼저 해보세요.
Q3. 순환형으로도 충분한가요?
A. 냄새 저감엔 도움 되지만, 수증기·열·연소가스 배출은 제한적입니다. 가능하면 덕트형이 유리합니다.
안전 고지: 본 글은 생활 환기 가이드입니다. 가스 냄새·연기·그을음 등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안전 점검을 받으세요.
프린트 체크리스트 — 오늘 저녁 20분 점검
할 일 | 완료 |
---|---|
티슈/A4 테스트로 흡입력 확인 | □ |
바플 필터 탈지·건조, 활성탄은 교체 | □ |
역풍댐퍼 움직임·덕트 굴곡 수 확인 | □ |
조리 시 창 2~3cm 개방(보충공기) | □ |
후드 폭/깊이·설치 높이 측정(교체 판단) | □ |